오늘은 토요일.
저녁으로 황토감자탕에서 감자탕을 먹기로 했다.
이 집은 감자탕 하나로만 손님들 발길을 사로 잡는 곳인데
시네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찾아드는 곳이다.
주인이 고집이 있어서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는 말도 있는데
뭐 믿거나 말거나..일단 맛을 먼저 봐야겠다.
오후 5시반.
아직 붐비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꽤 있었다.
2인분. 푸짐하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반면 밑반찬이라든지 기타 주전부리들이 훌륭하다.
다른 감자탕집과 비교가 안된다.
찬으로 나온 간장게장.
약간 짜긴하나 맛있다.
단, 리필은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_-;
요건 내가 좋아하는 계란 말이.
새콤한 양파절임.
역시 나의 풰이보릿이다.
일하는 직원들도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도 훌륭하다.
한상 차리고 보니 푸짐하다.
콩나물이 감자탕에 들어가는 집은 몇 집 안되는데
이 집도 콩나물을 집어 넣는다.
그리고 저 우거지는 구수한 맛이 있는게 입에 척척 달라붙는다.
고기맛은 솔직히 잘 모르겠고
국물도 좋고, 우거지, 콩나물도 맛있었다.
먹는 동안은 사진이 없다.
서로 더 먹을려고. -_-;
다 먹고난뒤 야채와 김, 그리고 각종 양념을 섞어서
저렇게 밥을 비벼준다.
전주엔 어딜가나 저런식으로 무조건 밥을 비빈다.
정말 뭘 먹든지 비빈다.
비빔의 도시다.
참기름의 여윤이 오래 남는다.
싹싹 긁어서 먹는다.
저거 먹고 배터져 죽는줄 알았다.
소문처럼 정말 맛있었다.
이제 동네앞이나 소문만 거창하게 난 집은 못가겠다.
조금 멀어도 여길 오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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