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sweet.(since 2000)

풍남동 동부시장 근처에 있는 동포.

처음 이 집에서 만두를 먹기 시작할때만해도
여길 알고 찾아오는 사람이 그닥 많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워낙 유명해져서 맛있는 만두를 받으려면
줄서서 기다리는 일이 종종 생기곤 하더군요. ㅎㅎ

원래 그 동네가 예전만큼 활기찬 동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포 앞에는 만두를 포장해가려는 사람들이
항상 서성이고 있습니다.

동포만두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일단 가서 자리를 잡고 방금 빚어서, 방금 쪄낸 만두를
식기전에 양념장에 살짝 찍어서 냉큼 먹는것입니다.
이렇게 먹으면 만두의 육즙을 충분히 즐길수가 있습니다.

명성(?)과는 다르게 만두의 맛은 지극히 평범하다고 할까요?
그런데 오히려 이런 평범한 만두맛이 조미료 범벅인 만두보다
사람들에게 어필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만두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 요새 거의 없습니다.
혹자는 신포우리만두의 만두가 가장 맛있다라고도 하시는데
신포에서 파는 만두는 공장에서 대량생산되어서
냉동/냉장을 거친후에 상에 올라오는 것이라서
방금 만들어서 방금 쪄낸 만두와 비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봅니다.

고기만두, 김치만두 그리고 찐빵을 팔고 있습니다.
찐빵보다는 만두가 맛있고, 고기만두와 김치만두의 만족도는 비슷합니다.

외관도 허름하고 실내도 좁아 보통은 포장해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포는 만두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쯤 들려야 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두(10개) ; 3,000원
찐빵(5개) ' 2,000원